흥겨운 민요 창법의 트로트 ‘인생 아리랑’
“제 노래를 부르는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가수들이 많이 불러주신 덕택에 제 노래가 인기를 끌게 되었으니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민요풍의 트로트 ‘인생 아리랑’(박정란 작사 공정식 작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조성자의 소감이다. 2013년 2월 발표한 곡인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펼치다보니 자신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늘어났단다.
‘인생 아리랑’이라는 제목처럼 민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이다. 대금 등 국악기 반주에 실린 가수의 흥겨운 민요 창법이 매력적이어서 듣는 이가 금세 따라 부르게 만든다.
조성자는 경기민요를 부르며 활동을 펼친 경력이 있는 국악인 출신이다. 인천체육고에서 무용과 가야금을 전공하고 졸업한 직후 김뻑국 예술단의 리더로 입단해 공연활동을 펼쳤다.
1986년 전국 민요경창대회에 나가 1등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그녀는 김뻑국 예술단의 일원으로 6개월간 일본 순회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때 이은관 선생과 함께 NHK TV에 출연해 ‘회심곡’을 노래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관련 행사에 다니며 많은 공연을 펼쳤다. KBS 국악한마당에 출연하고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국악 공연에 다수 참여했다.
김뻑국 예술단원으로 활동한 국악인 출신
조성자는 인천 앞바다에 있는 덕적도 태생. 갯벌에서 굴을 따며 이미자의 히트곡 등을 부르시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녀의 친정어머니와 친정 오빠는 지금도 덕적도 진리에 사신다.
국악인으로 활동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한 그녀는 1998년 김뻑국 선생의 소개로 작곡가 서승일 선생을 만나 ‘부모님’(김진환 작사 서승일 작곡)을 발표했다. 음반이 나오기 무섭게 SBS 등의 라디오에 출연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가수로 데뷔하고도 국악인 활동을 계속 펼치던 그녀는 2000년 ‘내 고향 덕적도’(조성자 작사 서승일 작곡)를 발표했다. 2002년 사업가인 남편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에서 1년, 광둥성 주하이에서 5년을 거주하기도 했다.
베이징에 살면서 CCTV에 나가 ‘일편단심’과 ‘아리랑’을 노래해 관심을 끌었다. 주하이에서도 현지 TV에 한복을 입고 출연, ‘아리랑’을 노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7년 귀국 후 ‘꿈꾸는 평택항’을 발표했다. 2008년에는 ‘휘영청 밝은 달아’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녀는 인천 계양구 용종동에서 ‘가수 조성자 큐 라이브’라는 라이브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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